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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영 “매일이 지옥” 심경글→소속사 “잘못 올렸다”…팬 걱정·응원ing(종합)






배우 이유영이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대중의 걱정을 산 가운데 그를 향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유영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죽고 싶다. 매일 매일이 지옥이다. 벗어나고 싶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올린 사진에는 스태프로부터 헤어 수정을 받으며 정면을 응시하는 이유영의 모습이 담겼다.


이후 이유영은 해당 글을 삭제했으며 현재는 그가 업로드한 사진만 남아있는 상태다. 하지만 이유영의 의미심장한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고 이는 대중의 걱정으로 이어졌다.


이에 이유영 소속사 에이스팩토리 관계자는 이날 MBN스타에 “SNS 게시글 업로드 중 실수로 내용을 잘못 올린 것으로 확인했다. 배우 본인도 많이 놀라 게시글의 내용을 바로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스포츠타임 현장] 성적 저하에 과잉 액션 논란까지… 어두워진 호잉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31일 인천 SK전을 앞둔 제라드 호잉(30·한화)의 준비는 평상시와 다름이 없었다. 타격과 수비 훈련을 차례로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 경기 준비를 했다.


다만 평소보다 얼굴이 어두워보였다. 자신을 둘러싼 논란 때문으로 추측 가능했다. 호잉은 5월 30일 대전 KIA전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과도한 감정표현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평상시 그런 태도를 보이는 선수가 아니었기에 더 의아했다.


호잉은 지난해 23개의 도루를 기록한 선수다. 올해도 5월까지 55경기에서 10번이나 베이스를 훔쳤다. 2-3으로 뒤진 8회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치고 나가는 순간, 투수들의 집중 견제는 직감적으로 예상할 수 있었다. 그러나 2사 1루 상황에서 전상현의 4연속 견제구에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내비쳤다.


이어진 도루 상황에서 아웃이 된 뒤에도 태도가 논란이 됐다. 팔을 저으며 김선빈의 글러브를 쳤고, 2루심과 3루심과도 언쟁을 벌였다. 이성열이 급히 호잉을 말려 더 큰 사태로 번지지는 않았으나 뭔가 호잉은 이날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었다. 4연속 견제구가 발단이 됐을 것으로 추측만 할 뿐, 진짜 이유는 아무도 몰랐다.


취재진은 호잉에게 그 이유나 해명을 듣고 싶었다. 그러나 역시 취재진과 직접 마주하기는 다소 부담이 되는 여건이었을까. 호잉은 구단 홍보팀을 통해 “어제 승리에 대한 열망이 너무 강해 순간적으로 나온 행동이었다”면서 “의도를 가지고 한 행동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도 “특별히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과잉액션’이라는 것은 동의했지만, 침체된 팀 분위기를 살리려다 나온 행동이었다고 두둔했다.


가뜩이나 지난해보다 성적이 좋지 않은 호잉이다. 구설수 자체가 악재다. 호잉은 지난해 142경기에서 타율 0.306, 30홈런, 110타점, 2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42를 기록했다. 공·수·주를 두루 갖춘 특급 외국인 타자로 평가받은 끝에 재계약에도 골인했다. 하지만 올해는 전반적인 성적이 다 떨어졌다. 타율은 그렇다 치더라도 OPS가 0.798에 머물고 있다. 확실히 지난해만한 폭발력은 아니다.


전체적으로 떨어진 성적에 스트레스가 크다는 것은 짐작할 수 있다. 올 시즌 호잉은 확실히 경기장 내에서 지난해만큼 흥이 나지 않는다. 그러나 그런 감정도 경기장 안팎에서 제어해야 하는 것이 프로다. 좋지 않은 기운은 경기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더 그렇다. 심각한 타격 부진에 빠진 한화로서는 호잉이 밝은 기운을 되찾아야 한다. 승리에 대한 열망도 다른 방식으로 표출되어야 한다.







“가족사랑은 최고 명약… 공포감 벗고 충분한 휴식을”





노성훈 강남세브란스병원 위장관외과 특임교수(65)는 위암 수술 분야의 대가로 꼽힌다. 1987년 위암 전문의가 된 뒤 지금까지 1만 명이 넘는 위암 환자를 수술했다. 의사 한 명이 이처럼 많은 환자를 수술한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찾기 힘들다.


노 교수는 올해 초까지 연세암병원장을 맡았다. 대한암학회 이사장, 대한위암학회 회장, 대한외과학회 이사장을 거쳐 현재는 대한외과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에는 암 예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홍조근정훈장을 탔다. 웬만한 의학상이란 의학상은 대부분 수상했다. 국제 저널에 게재한 위암 관련 논문만 300여 편에 이른다.


그야말로 베스트 닥터 중의 베스트 닥터다. 그런 그도 암을 피하지는 못했다. 노 교수는 2014년 후두암에 걸렸다. 의학적으로 5년이 지나도록 재발하지 않으면 암 완치로 판정한다. 현재 4년 반을 넘겼으니 아직도 혹독하게 암과 싸우고 있는 셈이다.


많은 이들이 질병을 감추고 싶어 한다. 하지만 의사는 질병에 걸려도 의사다. 노 교수는 “내 투병 경험이 환자와 그 가족의 암 투병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입을 열었다.


○ 암 전문가, 암에 걸리다


벌써 5년 전의 일이다. 목에서 쉰 소리가 났다. 동료 의사에게 진료를 받았는데 후두암 2기 진단이 나왔다. 그나마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았고 완치 가능성도 70∼80%로 높았다. 다행스러운 결과였다. 하지만 암을 떨치지 못할지도 모르는 나머지 20∼30% 확률이 더 커 보였다.


환자들에게는 긍정적 마인드가 암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늘 조언했다. 하지만 막상 자신의 일이 되자 머리가 복잡해졌다. 무엇보다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다. 자신에 대한 분노가 치밀었다. 30년 넘게 환자를 치료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몸이 병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잖은가. 환자에게는 건강 검진을 통해 정기적으로 체크하라면서 자신은 자주 검진을 빠뜨렸다. 돌이켜보니 바보같이 살았다.


그 다음에는 가족이 떠올랐다. 자신만 믿고 살아왔던 가족인데…. 그들에게 미안해졌다. 명색이 베스트 닥터인데 암에 걸렸으니 환자들 보기도 민망해졌다. 암 판정을 받은 초기 몇 개월은 노 교수에게 이처럼 힘든 시간이었다.


“모든 환자가 그렇겠지만 나 또한 암에 걸리면서 분노와 후회, 미안함이 한꺼번에 찾아왔습니다. 심리적으로도 상당히 위축돼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조차 싫어졌을 정도로요. 그때가 가장 힘들었지요.”


○ 최고의 치료는 가족의 사랑


주치의는 방사선 치료를 권했다. 암 부위에 매주 5회, 10분씩 방사선을 쏘였다. 방사선 치료 부작용이 나타났다. 4주 후에는 후두가 부어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았고, 쉰 목소리가 더 심해졌다. 5주가 지나자 목 주변 피부가 헐어 진물이 나왔다. 식도까지 부어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


7주간의 집중 치료는 고통스러웠지만 성공적이었다. 3개월 후 다시 검사를 했는데 암 세포가 사라졌다. 이후 3개월마다 후두 검사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재발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노 교수는 이 모든 것이 가족 덕분이라고 했다. 아내는 걱정하지 말라며, 완치될 것이라며 따뜻한 위로의 말을 자주 건넸다. 사실 암에 걸리기 전까지 노 교수에게 집은 그저 잠을 자는 공간에 불과했다. 평일뿐 아니라 주말에도 출근할 때가 많았다. 입원한 환자를 챙기기 위해, 논문을 쓰기 위해, 학교 행정을 챙기기 위해 주로 병원에 머물렀다.


암에 걸린 후 노 교수는 변했다.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늘렸다. 신규 환자를 적게 받고, 환자의 항암 치료는 동료 의사에게 부탁했다. 그렇게 해서 번 시간을 가족에게 투자했다. 정말 오랜만에 가족과 공연도 보고 영화관도 갔다. 가족이 자신을 지지한다는 사실 자체가 든든한 힘이 됐다.


“암에 걸린 이후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족의 결속력이 더 강해졌어요. 서로 생각해주고 배려해주고. 대화하는 시간도 크게 늘었어요. 좀 더 따뜻해졌다고나 할까. 이런 편안한 상태가 투병 의지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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