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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패밀리 미나 “母 재혼 반대? 솔직히 헤어질거라 생각”[결정적장면]






[뉴스엔 최승혜 기자]


미나가 어머니의 재혼을 반대했던 이유를 털어놨다.


5월 31일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에서는 17세 연상연하 커플 류필립 미나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류필립은 장모 장무식 여사와 나기수의 재혼식을 맞아 아침부터 웨딩카를 꾸미는 등 분주하게 준비했다. 나기수는 단장을 마친 미나 어머니에게 “너무 젊어보인다”고 칭찬한 뒤 “설레여서 어젯밤 한숨도 못 잤다”고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세 사람은 야외 결혼식 장소로 향했다. 류필립은 이동하던 중 장무식 여사의 94세 시어머니가 재혼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물었다. 나기수는 “내가 25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혼자 지냈다. 재혼한다고 하니까 어머니나 아이들이나 장무식을 구원자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만남은 인력으로 된 게 아니”라고 덧붙였다.








'선발야구' 해도 못 이기는 한화, 6위도 위태위태





[OSEN=이상학 기자] 선발야구를 해도 못 이긴다. 한화가 극심한 타선 침체 속에 6위 자리마저 위태로워졌다.


한화는 지난달 31일 문학 SK전에서 1-2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선발투수 김민우가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데뷔 첫 완투를 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5패(1승)째를 당했다.


이날 경기뿐만이 아니다. 최근 한화는 선발투수들이 꾸준히 호투하고 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아 패한 경기를 반복 중이다. 지난달 22일부터 최근 9경기 연속 선발투수들이 5이닝 이상 던지며 3실점 이하로 제 몫을 하고 있다.


이 기간 선발 평균자책점 2.32로 두산(1.83)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9경기 중 7경기가 퀄리티 스타트, 그 중 5경기가 7이닝 이상 투구였다. 시즌 초반에 비해 선발진이 환골탈태했지만 이 기간 한화는 2승7패로 최악의 구간을 지나고 있다.


타선 침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최근 9경기에서 21득점, 평균 2.3점에 그치고 있다. 팀 타율도 2할5푼3리로 낮지만 득점권에선 1할2푼5리로 더 떨어진다. 한용덕 감독은 “상황에 맞는 타격이 필요한데 타자들이 너무 조급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선발투수들이 호투할 때 최대한 승수를 벌어 놓아야 하지만 타선 침체로 기회를 날렸다. 5월 내내 그랬다. 중위권으로 치고 나갈 기회가 있었지만 결국 5월 성적 11승16패(.407)로 마쳤다. 최하위 롯데(9승18패)보다 나은 9위였다.


지난 4월19일 이후 유지해오고 있는 6위 자리도 이제 위태롭다. 삼성에 이어 KIA에도 공동 6위 자리를 허락했다. 9위 KT도 1경기 차이로 바짝 따라붙었다. 5위는커녕 하위권 추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


6월에 정근우 강경학 등 부상 선수들의 복귀가 반등 요소이지만 팀 전체를 바꿔 놓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선발투수들이 잘 던져도 이길 수 없는 한화의 현실이 위태위태하다.








“손발 되어준 아내, 새집 얻고 기뻐했는데… 얼마나 무서웠을까”


[다뉴브강 유람선 참사]유람선 관광객 안타까운 사연

남편 “시력 나쁜 날 지금까지 돌봐줘

여고동창과의 첫 해외여행이었는데 카톡에 답 못해줘 너무 미안” 눈물





“힘들게 장만한 이 집에서 죽을 때까지 같이 행복하게 살자고 했는데….”


생애 첫 해외여행에 나섰다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유람선 침몰 사고를 당한 정모 씨(64·여)의 남편 김기현 씨(77)는 아내와 했던 약속을 떠올리며 흐느꼈다. 김 씨는 아내와 함께 30년간 힘들게 모은 돈으로 올해 2월 경기 광명시에 새집을 장만했다.


김 씨는 31일 본보 기자에게 “아내가 새로 마련한 집이 너무 좋다며 한 달 넘게 손수 집을 꾸몄다”며 “새집에 살게 된 아내는 들뜬 마음에 새벽 1시가 넘어서야 잠자리에 드는 날이 많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씨는 “여행을 떠나기 전 ‘지금보다 더 행복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며 웃어 보이던 아내의 얼굴이 너무 그립다”고 말했다. 유람선 침몰 사고 이후 구조된 한국인 승객 7명의 명단에 김 씨의 아내 이름은 들어 있지 않았다.


아내는 지난달 25일 고교 동창 2명과 함께 유럽 여행길에 올랐다. 생애 첫 해외여행이었다. 아내는 한 달 전 점심 약속을 하고 만난 고교 동창 2명과 얘기를 나누던 도중 “해외여행 한번 가보자”는 말이 나와 즉석에서 이번 유럽여행 계획을 짜게 됐다고 한다. 김 씨는 “평생 국내 여행만 다니다가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간다고 좋아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평소 아내는 김 씨의 손과 발이 돼 주었다. 아내는 신혼 때부터 시력이 좋지 않은 김 씨를 위해 항상 운전대를 잡았다. 김 씨는 “아내는 내가 퇴근할 때 데리러 오고 내가 가고 싶은 곳이 있다고 하면 몇 시간이 걸려도 운전을 해서 같이 가줬다”며 “나는 아내에게 엄청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씨는 아내의 사고 소식을 접한 뒤 단 한 시간도 버티기가 괴롭다고 했다. “아내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면서 얼마나 고통스러웠겠나. 그 비바람 부는 낯선 땅 깊은 물속에서 얼마나 무서웠을까….” 김 씨는 “아내한테서 ‘헝가리에 잘 도착했다’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왔는데 그때 답을 못해 줬다. 그게 두고두고 너무 미안하다”며 울먹였다. 김 씨는 31일 아들과 처남을 헝가리로 보냈다. 김 씨는 “나는 도저히 거기 갈 자신이 없다”며 눈물을 쏟았다.


캘리그래피(손으로 쓴 그림문자) 전문가 정모 씨(32·여)는 남동생(28)과 함께 여행을 갔다가 이번 사고를 당했다. 정 씨는 유람선이 침몰하는 순간에도 동갑내기 탑승객 윤모 씨(32·여)와 윤 씨의 어머니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다행히 구조됐다. 하지만 남동생의 이름은 구조자 명단에 없었다. 정 씨에게 캘리그래피 수업을 받았던 제자 A 씨는 “선생님은 봉사활동도 하면서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정말 많이 했던 분”이라며 “글씨 하나를 써도 수백 번씩 연습하는 ‘노력파’ 미술가였다”고 전했다.


유람선 탑승객 중에는 부산외국어대 3학년 김모 씨(21·여)도 포함돼 있다. 김 씨는 어머니와 두 이모, 외숙모와 함께 유람선에 올랐지만 이 중 외숙모만 구조됐다. 김 씨는 당초 이번 여행에 나설 계획이 없었지만 여행을 가기로 했던 가족 중 한 명이 개인 사정으로 불참하는 바람에 대신 간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외대 관계자는 “김 씨는 조용한 성격에 학교생활도 모범적이었다. 김 씨의 친구들도 사고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충격에 빠진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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